유교 3

감정적인 한국의 기독교인: 파친코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한국은 기독교계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나라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를 파송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실학자들이 천주교를 들어와서 자기들끼리 믿기 시작하기도 했고, 평양 대부흥 등과 같은 운동 또한 전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유래없는 사건이었다. 3.1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3.1 운동 또한 독립역사상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이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순수하다. 순수하면서도 감정적이다. 따라서, 한번 감응(感應: 무엇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된다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든다. 이때의 에너지는 거의 폭주기관차 수준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아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소설 '파친코'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기독교와 재일교포의 역사를 다룬다. ..

영화 2024.11.03

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3): 기독교만이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가장 어려운 지점 중에 하나는,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이 진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배타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기독교에서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사실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오만한 태도처럼 보인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보겠다. 1. 다른 종교들을 분석하여 해당 종교가 가진 한계 지점을 발견한다.2. 만약 해당 한계지점이 해당 종교의 교리로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해당 종교는 불완전한 진리라고 판단한다.3. 해당 한계 지점을 만약 기독교가 돌파할 수 있다면, 기독교가 진리에 더 가깝다고 판단할 수 있다. 1. 유교의 한계유교의 공자, [논어]의 [옹야 편]에는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 없음 2024.06.02

영화 '사도': 유교 시스템의 한계

영화 '사도'는 2015년 개봉한,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건을 다룬 사극 영화이다. 왜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였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설들이 있다. 이 영화에선 아버지 영조의 심리적 문제를 부각시켰지만, 이번 포스팅에선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점을 다뤄보고자 한다. 조선의 통치 시스템 - '유교' 조선은 철저한 '유교'에 기반한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국가이다. 정확히는 성리학이긴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선 편의를 위해 유교라고 표기하겠다. 어차피 성리학 또한 유교라는 뿌리에서 나온 사상이기 때문이다. 모든 국가는 통치하기 위한 어떠한 '사상'혹은 '종교'가 존재한다. 사실, 유교는 태생부터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이다. 공자가 유교를 창시한 당시, 중국은 춘추-..

영화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