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5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이라는 책에 나오는 질문들 중, 11번째 질문의 내용이다. 어떻게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왜냐하면 '고통'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 기독교는 굉장히 특이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한마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의 신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하는가?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이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하는 점은, '과연 신이 인간의 고통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는가?'라는 점이다.우리의 입장에서는 신이 인간의 고통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독교 2024.10.19

기독교는 '나'를 탐구하는 종교인가?

많은 2-30대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다. 여행을 간다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나'가 누구인지 찾기 위한 경우가 많다. 교환학생을 가거나, 해외 워킹홀리데이도 대부분의 경우 마찬가지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2-30대는 남이 정해준 루트에 따라 입시를 치르고, 대학교를 가고, 취업준비를 한다. 따라서 20대가 된 후,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시기를 가지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처럼 보인다. '나'를 찾는 것은 청춘의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불행한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으려 한다는 것은, 현재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만큼이나 불행한 일은 ..

카테고리 없음 2024.05.17

기독교의 신은 왜 인간들을 지옥에 보내는가?

기독교인이라면 굉장히 많이 받는, 곤란한 질문이 있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라면서 왜 사람들을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원한 지옥에 빠트리는가? 사실 이 대답은 굉장히 기독교인들을 엄청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사실 우리의 머리로는 너무나도 부조리한 점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사실 조금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으로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지옥'의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가 아는 지옥의 이미지? 아마 기독교에서 가장 먼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지옥의 모습은 유황불이 영원히 타오르고, 수많은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모습일 것이다. 사실 이러한 지옥의 모습은 14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가 쓴 '신곡-지옥편'에..

기독교 2024.04.07

넷플릭스 '닭강정':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을까? (약 스포)

이병헌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에는 기계를 연구하는 '유인원 박사'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리고 닭강정 9화에서 그는 기계의 원래 주인인 외계인 4명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외계인은 스스로 외계인이라고 주장만 할 뿐, 외형도 인간하고 똑같고, 딱히 어떠한 능력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들 스스로는 인간들 이상의 능력을 행하면 자기 행성의 법으로 처벌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신하는 '유인원 박사'는 계속해서 외계인이라면 외계인임을 증명해보라고 말한다. 외형도 똑같고, 능력도 인간하고 똑같기에 그들은 분명 외계인이지만 스스로 외계인임을 증명할 수 없다. 외계인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답답한 노릇일 것이다. 그런데 유인원 박사의 캐릭터가 더욱 모순이 되는 이유는, 그는 분명 ..

영화 2024.03.24

파친코(3): 백이삭의 시련

소설 파친코에서 백이삭의 형, '백요셉'은 오사카에 온 동생에게 신신당부를 하며 이렇게 말한다. 정치적인 문제들이나 노동 조직에 관계된 것들, 그리고 그 밖에 다른 쓸데없는 것들하고는 엮이지 마. 고개 숙이고 일만 해. 독립운동이니 사회주의니 하는 짓거리에 휩쓸리거나 휘둘리지 말라는 얘기야. (파친코 1권 168p) 형 백요셉은 동생 백이삭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가 걱정이 되었다. 백이삭에겐 아내 선자와 뱃속의 아기가 있었다. 그래서 행여나 백이삭이 독립운동에 관심을 보일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백이삭은 기독교 목사였고, 그가 생각하기에 압제에 저항하는 것이 기독교인다운 행동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가 있던 평양에서는 수많은 신학대학 졸업생들과 교수들이 1919년 3.1운동을 주도했다. 하지만 ..

소설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