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 3

빌라도는 왜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을까?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 생애 당시 유대 지방 총독이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처형했다는 이유로 이천년동안이나 수십억의 기독교 신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빌라도의 입장에선 억울할 것 같다. 그가 예수를 처형한것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대역죄인중의 대역죄인이지만, 빌라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저 성가신 행정업무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이천년동안이나 기독교인들은 본디오 빌라도를 사도신경을 통해 욕하고 있는 것이다.키르케고르의 기도덴마크의 신학자 키르케고르는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남겼다.이교도는 진리에 결코 빌라도 이상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고, 그 후에 진리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1837년 10월 16일 작성된 키르케고르의 일기]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성경에는 빌라도가 ..

기독교 2024.10.07

염려를 해소하는 법

다음의 내용은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책,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중, 2부, '새와 백합에게서 배우라'는 책의 일부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마태복음 6장 24 - 34절의 말씀을 통해 염려하는 자에게 복음이 건네는 위로를 이야기하고 있다. 걱정과 불안이 많은 자에게 어떻게 하면 그가 가진 '염려'를 덜 수 있을까?염려로 가득한 자에게 만약 누군가가 "염려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위로가 될 수 있을까?이것은 위로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염려하지 마세요"라는 말 안에는, '현재 염려가 없는 나처럼 염려하지 마세요'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혹은, "힘을 내세요"라는 말 또한 마찬가지로, "나처럼 힘을 내세요"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염려하..

기독교 2024.09.08

기독교는 '나'를 탐구하는 종교인가?

많은 2-30대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다. 여행을 간다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나'가 누구인지 찾기 위한 경우가 많다. 교환학생을 가거나, 해외 워킹홀리데이도 대부분의 경우 마찬가지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2-30대는 남이 정해준 루트에 따라 입시를 치르고, 대학교를 가고, 취업준비를 한다. 따라서 20대가 된 후,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시기를 가지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처럼 보인다. '나'를 찾는 것은 청춘의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불행한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으려 한다는 것은, 현재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만큼이나 불행한 일은 ..

카테고리 없음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