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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한국의 기독교인: 파친코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한국은 기독교계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나라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를 파송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실학자들이 천주교를 들어와서 자기들끼리 믿기 시작하기도 했고, 평양 대부흥 등과 같은 운동 또한 전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유래없는 사건이었다. 3.1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3.1 운동 또한 독립역사상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이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순수하다. 순수하면서도 감정적이다. 따라서, 한번 감응(感應: 무엇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된다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든다. 이때의 에너지는 거의 폭주기관차 수준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아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소설 '파친코'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기독교와 재일교포의 역사를 다룬다. ..

영화 2024.11.03

왜 하필 17세기 유럽에서 과학이 발전했을까?

근대 과학 &  기독교과학은 17세기 유럽에서 근대적인 형태로 피어났습니다. 왜 그럴까?사람들은 똑똑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똑똑했고, 중국인들도,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도 이보다 훨씬 앞서서 훌륭한 문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유일하게 17세기 유럽인들만이 근대 과학을 이루어냈다. 도대체 왜? 과거 사람들은 유럽인들이 타 인종보다 더 똑똑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생학'등의 그릇된 생물학이 발전되기도 했다.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독교도 여기에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이 지점에 대해서 폴킹혼(영국의 신학자, 물리학자)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한다. [그리스도교의 창조에 대한 관념에 뒤따르는 4가지 사유]1. 세계가 질서정연할 것임을 기대함.why? ) 창조주가 합리적이..

카테고리 없음 2024.11.01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2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은 어느날 사람들이 지옥으로가게 될 것이라는 고지를 받고, 해당 시간이 되면 괴생명체들이 나타나서 당사자를 지옥으로 끌고가는 세계관이다. 이는 굉장히 그럴듯한 상상이므로, 창작자의 입장에선 굉장히 재밌는 소재가 될수 있다. 언제나 법과 정의, 사후세계, 죽음, 종교가 뒤섞인 이야기는 인류 탄생이후로 항상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옥]은 현실세계와는 다른 판타지적인 면이 있는 세계이다. 따라서 [지옥]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가정을 해볼수 있지 않을까? 만약 현실세계에 [지옥]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괴생명체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타겟을 죽이고 불태워 없애버린다면? [지옥]에서 나오는 괴현상이 현실화되었을때 기독교는 어떻게 될까?먼저 결론은 달라질것은 없다..

영화 2024.10.22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1] vs [해리포터]

10월 25일날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지옥] 시즌 2가 공개된다고 한다. 보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지옥] 시즌 1의 줄거리에 대해서 검색해보았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후세계, 종교와 신앙, 교리 등등에 관해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한번 블로그에도 다뤄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시즌 1에서의 변수, 튼튼이[지옥] 시즌 1에서 가장 큰 변수는 '튼튼이'라는 신생아였다. 시즌 1, 4화에서 이제 막 태어나서 아무런 죄를 지었을리 없는, 송소현의 갓난아기인 '튼튼이'에게 갑자기 초월적 존재가 나타나, "3일 뒤 너는 지옥에 간다"라고 말한 것이다. 새진리회의 교주로 군림하던 '정진수'의 교리에 따르면, 고지(지옥에 간다고 예견받는 행위)를 받는 자들은 지옥에 갈 만한 악행을 저지른 자들이다..

영화 2024.10.21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이라는 책에 나오는 질문들 중, 11번째 질문의 내용이다. 어떻게 사랑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큰 고통을 허용하실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왜냐하면 '고통'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 기독교는 굉장히 특이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한마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의 신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하는가?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이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하는 점은, '과연 신이 인간의 고통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는가?'라는 점이다.우리의 입장에서는 신이 인간의 고통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독교 2024.10.19

빌라도는 왜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을까?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 생애 당시 유대 지방 총독이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처형했다는 이유로 이천년동안이나 수십억의 기독교 신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빌라도의 입장에선 억울할 것 같다. 그가 예수를 처형한것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대역죄인중의 대역죄인이지만, 빌라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저 성가신 행정업무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이천년동안이나 기독교인들은 본디오 빌라도를 사도신경을 통해 욕하고 있는 것이다.키르케고르의 기도덴마크의 신학자 키르케고르는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남겼다.이교도는 진리에 결코 빌라도 이상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고, 그 후에 진리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1837년 10월 16일 작성된 키르케고르의 일기]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성경에는 빌라도가 ..

기독교 2024.10.07

종교는 철학에 뒤쳐지는가?

인공지능이 대두되는 시대상황 속, 사람들은 자신만의 '철학'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자기계발부터 인문학 서적, 고전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기도 한다.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철학자들의 사상들이 잘 정리된 책들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철학'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석가모니는 ~~이러이러 하게 말했다, 쇼펜하우어는 ~~라고 말했다, 등의 대답을 토대로 각자만의 인생에 대한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철학'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일까? '종교'가 해주던 답을 '철학'이 해주고 있는 현대 사회, 그리고 고대 로마 사회 과거..

기독교 2024.10.06

그리스도인의 감사 (feat: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2)

https://iranbinny.tistory.com/47 그리스도인의 감사 (feat: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1)추수감사절을 맞아서 교회에서 '감사'를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설교를 듣고, 나눔을 하고난 후, 집으로 가서 어떻게 '감사함'으로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사실, 그리스도인이 아니더iranbinny.tistory.com앞선 글에 이어서, 그리스도인의 감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자. 앞선 글에선 '하나님께선 바깥 세상에서 고난을 관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고난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그리스도교가 가지는 '고난'에 대한 특별한 접근법에 대해 설명하며, 고난 가운데 감사하는 것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여전히 의문이 들 것이다. 아마 이런 의문점..

카테고리 없음 2024.09.23

그리스도인의 감사 (feat: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1)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교회에서 '감사'를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설교를 듣고, 나눔을 하고난 후, 집으로 가서 어떻게 '감사함'으로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사실,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매일 감사하는 사람들은 많다. 예를 들어  감사일기를 쓴다던가, 하루 3가지 감사할 것을 적는 등이다.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무엇일까? 분명 구별되는 특징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감사'와 연관된 가장 유명한 성경의 구절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의 말씀인 것 같다.항상 기뻐하라.쉬지 말고 기도하라.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18절에 있는 '범사에 감사하라'에서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범사에 감..

카테고리 없음 2024.09.22

염려를 해소하는 법

다음의 내용은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책,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중, 2부, '새와 백합에게서 배우라'는 책의 일부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마태복음 6장 24 - 34절의 말씀을 통해 염려하는 자에게 복음이 건네는 위로를 이야기하고 있다. 걱정과 불안이 많은 자에게 어떻게 하면 그가 가진 '염려'를 덜 수 있을까?염려로 가득한 자에게 만약 누군가가 "염려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위로가 될 수 있을까?이것은 위로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염려하지 마세요"라는 말 안에는, '현재 염려가 없는 나처럼 염려하지 마세요'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혹은, "힘을 내세요"라는 말 또한 마찬가지로, "나처럼 힘을 내세요"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염려하..

기독교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