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린지 2000년이 흐르는 시간동안 십자가는 수많은 그림, 조각, 음악 등 예술 장르에서 항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항상 십자가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십자가의 조롱에 대한 역사는 십자가의 역사만큼이나 굉장히 오래되었다. 역설적으로 나에겐 성스럽게 그려지는 십자가의 예수보다는 조롱의 대상이 된 십자가의 예수가 더 큰 묵상이 된다. 왜냐하면 그럴수록 그 모든 조롱을 사랑으로 묵묵히 인내한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십자가 그림 2000년동안 굉장히 많은 십자가들이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그려져왔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그림들 중, 가장 오래된 십자가를 그린 그림은 무엇일까? 어쩌면 비잔틴 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