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읽기 어려운 이유

지난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많이 팔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성경일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어려워한다. 이는 심지어 교회를 오래 다닌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사실, 성경은 분량이 많은 텍스트는 아니다. 우리말 성경 기준으로, 신약은 334페이지, 구약은 965페이지이다. 둘을 합치면 약 1400페이지 정도이다. 최근에 읽은 파친코 1권의 페이지 수가 366페이지이다. 물론 한 페이지에 더 많은 글자가 적혀있긴 하지만 순전히 페이지 수로만 따진다면 소설 파친코 1권보다도 신약성경은 짧다. 범위를 더 줄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기록한 4복음서의 페이지 수만 따져본다면 147페이지이다. 독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몇시간이면 읽을..

기독교 2024.04.24

종교의 자유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종교의 자유'란 굉장히 당연한 권리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타인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행위는 구시대적인 행동처럼 비취지기도 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며 기독교를 강요하는 보수 기독교들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근간에는 '자유주의' 사상이 깔려있다.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각자 믿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믿자, 이 생각이 자유주의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의 가장 기본 바탕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종교의 자유는 언제 생겨났는가? 사실, '종교의 자유'라는 권리는 당연한 권리가 아니었다. 지금 현재에 와서는 이 권리가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세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종교의 자유는 없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

기독교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