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2-30대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다. 여행을 간다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나'가 누구인지 찾기 위한 경우가 많다. 교환학생을 가거나, 해외 워킹홀리데이도 대부분의 경우 마찬가지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2-30대는 남이 정해준 루트에 따라 입시를 치르고, 대학교를 가고, 취업준비를 한다. 따라서 20대가 된 후,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시기를 가지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처럼 보인다. '나'를 찾는 것은 청춘의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불행한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으려 한다는 것은, 현재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만큼이나 불행한 일은 ..